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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롯 가문 이야기 ] - 헤롯왕과 그 집안 이야기 성경속의 사건을 중심으로

[ # 헤롯 가문 이야기 ] - 헤롯왕과 그 집안 이야기 성경속의 사건을 중심으로 


헤롯 왕과 그 집안 이야기 
    
신약성경을 읽다보면 헤롯이 여럿 등장합니다. 헤롯이 분명히 죽었는데 또 헤롯이 나타납니다. 헤롯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에 피난갔던 예수님 가족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재판을 받을 때 또 헤롯이 등장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헤롯을 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의 집안 얘기지만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헤롯, 아버지 헤롯, 아들 헤롯, 손자 헤롯을 좀 구분해 봅니다.  

헤롯이 신약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입니다. 이 때 등장하는 헤롯을 헤롯1세, 혹은 헤롯대왕이라고 부릅니다. 아들 헤롯하고 구분하기 위해 대왕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헤롯 왕인데 성경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름만 알고 지나가면 헤롯 안티파터 2세입니다.  

헤롯대왕(헤롯1세) 
이 헤롯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입니다. 동방박사들을 통해 유대인의 왕이 나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두살 미만의 아이들을 다 죽인 바로 그 왕입니다. 헤롯은 유대인은 아닙니다.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에 걸쳐 성전을 지은 바로 그 헤롯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이 헤롯을 피해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난을 가서 살다 헤롯이 죽은 후에 돌아와 나사렛에서 살았습니다.

이 집안이 좀 복잡합니다. 부인을 여럿두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첨부한 가계도를 보기만 해도 복잡함이 느껴지지요. 가계도 위에서 세번째 줄이 헤롯대왕의 부인들입니다. 혹 가계도가 잘 안보이면 가계도 위에 커서를 놓고 한 번 더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가계도를 볼 수 있습니다. 헤롯대왕이 죽으며 나라를 셋으로 나눠 아들들에게 줍니다. 그렇게 유언을 하고 죽습니다. 당시 유다나라가 로마의 식민지 통치아래 있었습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이 유언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세 아들에게 나눠준 걸 나라라고 하기 보다는 지방 몇을 나눠줬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 강원도보다 조금 큰 유대나라 전체를 셋으로 나눠줬으니 말입니다. 

아들 헤롯
헤롯의 첫째 아들 이름은 헤롯 아켈라오, 둘째는 헤롯 안디바, 셋째는 헤롯 빌립(빌립보)2세입니다. 아버지 헤롯이 이들에게 나눠준 땅은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첫째 아들 헤롯 아켈라오
헤롯 아켈라오는 헤롯대왕이 직접 통치하던 유대와 사마리아 및 이두매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는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권 계승을 반대하는 유대인 3000명을 학살하는 등 헤롯대왕과 같은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다가 결국 A.D.6년 아우구스투스의 재판을 받고 고울(Gaul) 지방으로 추방됨으로써 그의 통치는 짧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영토는 총독(빌라도)에 의해 다스려졌습니다. 

둘째 아들 헤롯 안디바
헤롯 안디바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을 통치하였습니다. 이 헤롯이 예수님의 사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헤롯은 아우구스투스를 이어 로마의 황제가 된 디베료(Tiberius)에게 자기의 충성심을 입증하기 위해 갈릴리 호수 서편에 디베랴(Tiberias)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갈릴리 호수를 디베랴 바다라고 부르는 것은 이 도시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헤롯은 가계도에서 보는 것 처럼 그의 이복 형제였던 헤롯 빌립(가이사랴 빌립보를 통치한 빌립과 구별하기 위해 빌립 l세라고 부름)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 재혼합니다. 그걸 책망한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이 일로 세례요한은 구속되고 결국 참수형을 당합니다. 신약성경에는 이 헤롯을 분봉왕 헤롯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여우'라고 부른 헤롯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이 헤롯에게 심문을 받았습니다. 

셋째 아들 헤롯 빌립
헤롯 빌립에게 할당된 지역인 아우라니티스, 트라고니티스, 이두래는 팔레스타인의 북쪽과 동쪽에 있습니다. 이 빌립은 누가복음 3장에 '이두래와 두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한 번 언급됩니다. 빌립도 그가 통치하던 지역에서 몇 개의 중요한 건축사업을 실시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가이사랴 빌립보(Caesarea Philippi) 도시의 건설입니다. 빌립도 가계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의 조카였던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와 결혼합니다.  

손자 헤롯 
손자 헤롯의 이름은 아그립바 1세입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헤롯이 또 등장합니다. 헤롯왕이 교회를 핍박합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입니다.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베드로도 잡아 가둡니다. 천사가 베드로를 그 옥에서 구출하여 내지요. 이 때 등장하는 헤롯은 헤롯대왕의 손자헤롯입니다. 그의 이름은 헤롯 아그립바1세입니다. 가계도에서 보는 것 처럼 손자 헤롯왕은 위에 등장하는 세 분봉왕 중 한 왕의 아들이 아닙니다. 가계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헤롯대왕의 또 다른 아들 아리스토불루스의 아들이다. 이 헤롯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함으로 충(蟲)이 먹어 죽었습니다. 손자 헤롯 아그립바1세에게는 아들 하나와 딸 둘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이어 왕이 됩니다. 딸 이름은 버니게(행25:13)와 드루실라입니다. 드루실라는 로마 총독인 벨릭스의 세번째 아내가 됩니다(행24:24).

증손자 헤롯
증손자 헤롯의 이름은 아그립바2세입니다. 사도행전 25장에 가면 바울이 아그립바 왕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아그립바왕이 바로 증손자 헤롯입니다. 헤롯 아그립바2세입니다.